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9000억 위안 돌파
상하이종합지수 3391.76 (-16.55, -0.49%)
선전성분지수 13670.11 (-20.77, -0.15%)
창업판지수 2631.89 (+12.90, +0.4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0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이날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연내 최고치를 달성하며 증시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391.7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15% 내린 13670.11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49% 상승한 2631.8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545억 100만 위안과 4962억 7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889억 2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507억 8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 선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49억 39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1억 5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7억 80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미디어, 비철금속, 비은행 금융, 전자 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철강, 전기 설비, 가전 등 등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 등 4개 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감이 재점화된 것이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중국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와 CNOOC 등 4개 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4개 사의 블랙리스트 추가가 확정되면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은 총 35개 사로 늘어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미국 개인이나 기업의 투자를 받지 못하고 모든 거래도 금지된다.
다만, 이날 발표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연내 최고치를 달성하며 증시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7% 포인트 향상한 52.1으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사상 최저치인 35.7까지 하락한 후 3월 52.0로 반등,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755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