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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수능 코앞 학생 확진자 132명…"정부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16:55

등교중단 학교 전국 11개 시·도 223곳…충북 60곳·서울 38곳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알파(α) 단계'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학생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불과 사흘을 앞두고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학생 확진자는 지난 27일 대비 132명, 교직원 확진자는 27명이 각각 늘었다.

앞서 지난 5월 순차적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누적 기준으로 1300명, 교직원은 24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엿새 앞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0.11.27 mironj19@newspim.com

수능을 사흘 앞두고 학생 확진자가 늘면서 교육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27일에는 세종에서 고3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관계자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수능을 치르는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26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일반 시험장이 아닌 방역당국이 마련한 병원에서 수능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으로 각각 집계됐지만, 이른바 3차 대유행 사태에 접어든 가운데 병원이나 별도 시설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지난 27일보다 86곳 감소한 전국 11개 시도 223곳으로 집계됐다. 이날 집계에는 수능에 대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 등이 제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60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8곳, 강원 37곳, 부산 34곳, 경기 24곳, 전남 20곳, 세종·전북 각 3곳, 충남 2곳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보건소(검사기관은 보건환경연구원)로 일원화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며 "수험생 진담검사 지원을 위해 보건소 근무 밤 10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수험생이 자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경우 자가격리 수험생의 동승자에 대한 방역지침을 안내하는 등 수능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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