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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행장 직속 '디지털 혁신단' 신설…김혜주·김준환 상무 영입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2:39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2:39

고객중심 일류 디지털 뱅킹 컴퍼니 전환 추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은행은 은행장 직속의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고객중심 一流(일류) 디지털 뱅킹 컴퍼니(Digital Banking Company)'로의 전환을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AI 유닛(구 AI통합센터·AICC), 마이데이터 유닛(마이데이터 사업 전담), 데이터 유닛(구 빅데이터센터), 디지털R&D센터 등 네 개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2.01 신한은행은 김혜주 전 KT 상무(왼쪽)와 김준환 전 SK C&C 상무를 '디지털 혁신단' 리더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milpark@newspim.com

이를 위해 김혜주 전 KT 상무와 김준환 전 SK C&C 상무를 '디지털 혁신단' 리더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상무 호칭을 사용하는 전문계약인력'을 경영진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 이들의 영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바 있다. 

김혜주 상무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총괄한다.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SAS Korea, SK텔레콤 등을 거쳐 삼성전자 CRM 담당 부장, KT AI BigData 융합사업담당 상무를 맡았다.

국내 1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관련 실무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화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경험과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 등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적임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준환 상무는 데이터 유닛을 총괄한다. KAIST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마치고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 삼성전자를 거쳐 SK주식회사 C&C 그룹장으로 빅데이터와 AI 부문을 이끌어왔다.

빅데이터와 AI를 현업에 적용, 사업 모델화하는데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다. 다양한 산업군의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구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기술 적용 등 데이터 산업 전반의 탁월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권 AI 및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영입된 인사가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그 역량을 내재화하는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분야의 전문성 있는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개방형 인사를 추진해 전략, 글로벌, 디지털, 자산운용 등 그룹의 다양한 분야에 외부 전문가를 중용해왔다. 신한은행도 지난 2017년부터 김철기 본부장, 장현기 본부장 등 디지털 부문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왔다.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을 도입하기도 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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