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다가오는 文의 '秋·尹' 결단의 시간…줄어든 징계처분 명분은 '변수'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07:13

법원 '인용결정'·감찰위 '부적절' 판결에 줄어든 '명분'
'秋·尹 자진사퇴'는 물 건너가고…좁아진 文 선택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집무집행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지가 줄어들었고 정치적 부담이 가중됐다는 관측이다. 법원과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윤 총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향후 열릴 검사징계위원회에서의 '징계청구 명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핌 DB]

◆ 尹, 법원 인용 결정 뒤 바로 출근…사실상 '자진 동반사퇴' 물 건너가

윤 총장은 1일 법원의 인용결정을 받는 즉시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끝까지 버티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많다.

전날까지만 해도 정세균 국무총리 발, 동반사퇴 의견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윤 총장에게 자진사퇴의 시간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정 총리의 동반사퇴 의견 제시가 언론에 흘러나온 게 아닌,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동반사퇴로 가닥을 잡고, 윤 총장에게 '자진사퇴하라', '아니면 징계위 통해 해임건의안 처리하고 추 장관도 같이 사퇴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일종의 최후통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01 yooksa@newspim.com

동반사퇴 의견 하루 만에 靑 달려간 秋…법무부 "사퇴 논의 없었다"

그렇다면 법원의 인용 결정과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징계 청구·직무배제·수사 의뢰 부적절' 판결 상황에서 추 장관의 입장은 어떤가.

추 장관도 역시 자진사퇴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해임·면직' 판정이 날 수 있는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오는 4일 개최되고, 1일 문 대통령과 정 총리를 잇달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다.

법무부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과 총리와의 만남에서) 사퇴 논의가 없었다"고 밝힌 부분도 추 장관이 '윤 총장 정리'라는 소임을 다하지 않는 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련의 상황에서 자진사퇴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동반사퇴는 불가피하게 됐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엄 소장은 "정 총리가 동반사퇴를 문 대통령에게 제의했다는 것은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는 것"이라며 "향후 추 장관도 사퇴를 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민심을 다독일 수 없다는 판단까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핌 DB]

◆ 줄어든 '해임 명분'…문대통령 향후 선택은

청와대는 법원의 인용 판결이 있은 1일에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없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의 결정이 있기까지 관련 언급을 삼갈 것으로 보인다.

단 문 대통령의 윤 총장 해임에 대한 명분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법원의 인용 결정과 감찰위원회의 '부적절' 판단이 있었던 상황에서 징계위 결과가 예상보다 수위가 높을 경우, 이에 대한 부적절·불신 논란이 또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련의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재가를 한다면, 그에 대한 후폭풍은 불을 보듯 뻔 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문 대통령의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