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2년차 맞는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해외시장 경쟁력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수주 경쟁력 약화에 수주잔액 감소세
여의도 파크원 공실, 해외사업 공기지연 등 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취임 2년차를 맞는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감소 추세인 수주잔액과 잠재적인 재무 리스크를 이겨내고 경쟁력 제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수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앞서 저가 수주로 영업손실이 종종 발생하자 최근에는 매출 확대보단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 방침이 바뀐 상태다.

하지만 건설업계가 수주 산업이란 특성상 양질의 수주를 끌어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 수익성뿐 아니라 외형 확대도 동반 성장해야 하는 이유다. 여의도 파크원의 공실 등 잠재적인 부실 가능성도 한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 건설 수주잔액 2년전 대비 18% 감소...해외수주도 뚝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수주잔액은 올해 3분기 기준 30조2800억원이다. 이는 2년전(36조83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8%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건설의 수주잔액이 감소한 것은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렇다 할 대형 공사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해운대 LCT 복합개발사업(수주액 1조6643억원),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1조2734억원), 부산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8400억원) 등을 마무리했다. 이에 반해 1조원대 도급계약은 드문 상황이다.

수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땅을 매입해 사업을 하는 자체사업도 줄었다.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따르다보니 단순 도급공사에 치중한 결과다. 이 역시 수주액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액대비 자체공사의 비율은 2018년 9.8%에서 작년 8.0%, 올해(1~3분기)는 6.1%로 줄었다. 매출액 자체도 반토막 수준이다.

전체적인 수주액 감소는 국내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감소한 측면이 있지만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것도 한몫했다. 해외시장 부진이 포스코건설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대형사와 비교해 수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해외건설 수주 29억달러(3조2000억원)로 정점은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작년에는 3억6800만달러를 수주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고 올해는 2일 현재 12억달러로 다소 회복한 상태다. 하지만 5년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고, 해외수주 상위그룹인 현대건설(62억달러), 삼성물산(45억달러)과도 큰 차이가 있다. 2016년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에서 원가율 상승으로 6000억원대 순손실이 떠안은 이후 해외시장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전반적인 수주액이 줄었다.

이렇다 보니 수주잔액에서 경쟁사 대비 밀리는 형국이다. 올해 3분기 현재 현대건설은 수주잔액이 41조6800억원, GS건설은 33조9400억원, 대우건설은 35조3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전통적인 수주산업이다. 수주액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발주처와의 관계 개선 등에서 한성희 사장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 여의도 파크원 공실, 해외 공기지연도 숙제

진행 중인 사업장의 잠재적 부실도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대 건설사 CEO 및 건설협회장 건설재해 예방 간담회'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이행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건설업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정부 정책 설명 및 협조 당부가 이루어진다. 2020.01.14 alwaysame@newspim.com

우선 포스코건설이 임차인 확보를 책임지고 시공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Parc1)의 공실 문제다. 2016년 도급 계약 당시 발주처와 '책임준공 미이행 시 채무인수 및 책임임차'(임차확약) 계약을 맺었다. 연간 임대료 규모는 600억~7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임차인을 찾지 못하면 포스코건설이 3년간 임대료를 책임지는 구조다. 유진기업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임차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절반 넘게 공실로 남아 있다.  

파크원은 최고 72층, 333m로 규모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타워1과 타워2 등 오피스 2개동과 호텔 1동(페어몬트 호텔), 현대백화점 1동 등 4개동으로 지어졌다. 오피스 2개동 중 타워2는 NH투자증권이 약 9500억원에 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에서도 공기 지연으로 원가율이 높아지는 사업장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9100억원)과 베트남 LSP 석유화학단지(5000억원) 등이 공기 지연이 우려되는 사업장이다. 자체적인 설계변경 이슈도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진행이 원할하지 않다. 발주처와 계약한 공기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일반적으로 시공사가 늦어진 기간만큼 현금 배상해야 한다.

한성희 사장이 CEO 경쟁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대부분을 이 회사에서 근무했다. 건설사 사장 중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건설업은 발주처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건설 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 대형 건설사가 대부분 건설 전문가로 구성된 것도 이런 이유다. 

대형건설사 한 임원은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해외사업 손실 이후 최악의 국면에서 점차 회복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해외수주 정상화와 자체사업 확대 등에서 2년차를 맞은 한 사장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전체 수주잔액이 다소 줄었다"며 "앞으로 양질의 공사 발주가 늘어나면 외형 성장도 함께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