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KTB투자증권은 포스코 ICT가 스마트 물류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류회사들의 스마트 물류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인력 위주의 기존 물류센터 특성상, 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 물류 업체에게 스마트 물류 도입은 언텍트와 비용 감축 측면의 필수 요소"라고 분석했다.
포스코 ICT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KTB투자증권] |
포스코 ICT는 3분기 한진의 '대전 Mega-Hub 물류자동화 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1000억원에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2위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로 약 300명의 인원으로 시간당 14만건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포스코 ICT는 3분기까지 스마트 물류에서만 2000억원 이상 수주했으며, 스마트 물류는 전사 신규 수주 비중의 2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 물류는 향후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으로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며 "신선식품에서 백신까지 커버 가능한 콜드체인 물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운송 전 과정의 온도측정과 모니터링, 선도 유지의 신뢰성 확보가 필수인데 인천공항 물류 시스템의 신뢰성과 대형 물류 센터 레퍼런스를 보유한 포스코 ICT의 콜드체인 스마트 물류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정책도 포스코 ICT의 스마트 물류 사업에 긍정적"이라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도시, 산단, 물류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중 하나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포스코 ICT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400억원, 7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11.2%, 37.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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