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3일 신분증을 가져오지 못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입실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전주시 전일고 정문에서 교통정리 중이던 순찰차 앞에서 수험생 A(남, 재수생) 군이 서성이고 있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3일 수능시험장 앞에 순찰차가 교통정리 등을 위해 서있다. 2020.12.03 obliviate12@newspim.com |
창문을 열고 주변상황을 주시하던 경찰은 학생과 눈이 마주쳤고 "무슨 일이냐"며 물었더니 A군은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A군을 순찰차에 태워 신분증을 가지러 집으로 향하고자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을 알아봤고 A군은 "서신동 소재 독서실에 주민등록 초본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A군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무사히 시험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완산경찰서 서학파출소 유다연 경위는 "8개월 동안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던 수험생들이 안타까웠다"며 "편안하게 시험을 잘 치르고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