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 설사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위생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매주 12개 의료 기관을 방문한 급성 설사 환자의 원인 병원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최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증했다.
11월 둘째 주 24건 중 1건(4.2%)이었지만 셋째 주에는 34건 중 5건(14.7%), 이달 첫째 주 현재는 40건 중 8건(20.0%)을 기록했다.
광주시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2020.04.21 ej7648@newspim.com |
지난해와 유사하게 12월 초부터 노로바이러스의 검출률이 급증한 것으로, 장염과 집단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하의 저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 섭취, 환자 구토물에 의한 비말감염,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식자재, 장난감 등 기구와 용기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기혜영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다른 식중독 병원체와 달리 다양한 경로로 감염돼 학교나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음식을 85℃도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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