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체육관 대신 '비대면', 코로나19로 바뀐 입시설명회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08:13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08:13

수천명씩 모이던 '체육관 설명회'에서 '언택트'로
"현장감은 없지만, 다양한 설명회 들을 수 있어"
"올해 입시 변수 큰 만큼 차분하게 준비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매년 대입 시즌마다 대규모로 진행되던 입시설명회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입시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집에서 다양한 입시설명회를 들을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충분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주요 입시학원들은 전날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잇따라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수험생이 자신의 수능 점수를 기반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연례행사다. 매년 학부모, 수험생 등 수천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예년까진 대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됐으며, 정원 초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집단감염 우려로 인해 입시학원들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일명 '언택트 입시설명회'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19년 12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메가스터디, '2019 정시 최종지원 전략설명회'에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참석하고 있다. 2018.12.06 kilroy023@newspim.com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날 오후 3시 강남본원에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체육관 설명회를 취소한 것은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생중계'의 특성을 위해서 학부모 30명을 모집했다"며 "현장 인원 모집을 한지 20분만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유웨이도 이날 오후 9시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연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소장은 "매년 2000~3000명씩 몰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며 "올해는 설명회 일정이 중복돼 못가는 경우는 없을 테니, 다양한 입시기관의 온라인 설명회에서 연사들의 공통된 얘기를 듣고 지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은 6일 오후 2시 온라인 형태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엔 대성학원 각 분원에서 동시에 오프라인 형태로 실시됐다. 이영덕 대성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매년 설명회엔 수천명씩 참여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학원뿐만 아니라 다른 학원도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수능 이후에 대입 지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역시 23일 온라인 '랜선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잠실 체육관에서 할 때는 1만2000~1만3000명씩 왔다"며 "수능 성적표가 나온 뒤 온라인 방식의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반가워 했다.

고3 딸을 둔 김모(47·여) 씨는 "설명회에서 직접 데이터를 듣고 보고, 아이의 수능 가채점 결과와 비교해야 되는데 현장 컨설팅도 못 받고 너무 아쉽다"며 "올해는 코로나로 수능도 미뤄지고 등교 수업도 제대로 안 이뤄져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대입의 마지막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설명회조차 온라인으로 열린다니 안타깝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첫째 아이가 입시를 치를ㅣ 때도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설명회 참석하기가 부담스러웠다"며 "이번엔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설명회를 시청하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끝났다고 동요하지 말고 설명회를 통해 남은 대입을 차분하게 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는 지방에서도 공간 이동 없이 설명회를 들을 수 있게 됐다"며 "현장에서 직접 입시 분위기를 못 느끼는 것은 단점이지만, 수능이 끝나도 흥분하지 말고 방역수칙 잘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이나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수시모집을 아예 볼 수 없는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학생 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결시율 증가 등이 맞물려 수험생의 평소 실력보다 1~2등급 떨어질 수 있으니, 안정적으로 등급을 예측하는 것보다 보수적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따라서 수능 이후 논술고사 등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