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충남도의회 농수해위 '불요불급·준비부족' 49억원 삭감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1:44

농림축산·해양수산국·농업기술원 38건 감액 조정

[내포=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지난 3일 2021년도 소관부서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총 1조 2026억원 중 49억 2532만원(38건)을 삭감했다고 4일 밝혔다.

실국별로 농림축산국 소관 18억 2739만원(20건), 해양수산국 소관 23억 5686만원(13건), 농업기술원 소관 7억 4106만원(5건)이 감액됐다.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사진=충남도의회] 2020.11.16 shj7017@newspim.com

대표적으로 수목원 보완사업 3억 9600만원, 충남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 2억원 등이 불요불급 또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전액 삭감 조정됐다.

김영권 위원장(아산1·더불어민주당)은 "농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지속가능한 충남 농어업의 발전을 위해 아주 적은 금액의 사업도 꼼꼼히 살펴 심사했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를 거쳐 16일 제325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날 열린 농업기술원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김영권 위원장은 "귀농인은 현지 주민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건물 기능 보강 등 선심성 사업 대신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서 부위원장(부여1·더불어민주당)은 "시범사업을 4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며 "지난해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기 보다는 농업 현장에서 제안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새로운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미생물 배양기술센터가 활성화될수록 충남의 농산물 경쟁력이 향상되고 생산원가가 낮아질 수 있다"며 "미생물 활용 모범농가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미생물 배양기술 활성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명숙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매년 반복되는 농업농촌시범사업의 경우 농기원 전체 예산의 42%를 차지하는 반면 중점을 두어야 할 농업기술연구 분야는 1.9%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농기원에서 추진하는 연구는 농업변화 추세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농업 변화 추세와 기후변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농업인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득응 위원(천안1·더불어민주당)은 "귀농인 지원사업은 귀농인지 귀촌인지 분명히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단순 예산 지원에서 벗어나 귀농인이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등을 교육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승재 위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세출예산이 전년도보다 48억원 감액 편성됐다"며 "농업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꼭 필요한 사업은 추경을 통해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철상 위원(천안5·더불어민주당)은 "농기원에서 근무하는 기간제근로자 인건비의 경우 부서별로 상여금을 받는 횟수 등이 다르다"면서 "같은 근로자임에도 처우가 다른 것은 형평성과 어긋난다"고 점검을 요구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국민의힘)은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운영사업은 청년농업인이 영농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현재 2개소에서 더 확대할 수 있도록 국비를 더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고령농어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기술시범사업에 대해선 "고령농업인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shj70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