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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민주노총 위원장, 김상구·양경수 결선투표로 결정

기사입력 : 2020년12월05일 12:28

최종수정 : 2020년12월05일 12:28

과반 득표자 없어...7일 결선투표 실시
'투쟁' 양경수 "내년 총파업 실시하겠다"
'사회적 대화' 김상구 "뻥 파업은 이제 그만"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차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와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의 결선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합원 95만7098명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투표를 진행한 결과 후보 4명 중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전태일3법 쟁취!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전국동시다발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11.25 dlsgur9757@newspim.com

1차 투표 결과 기호 3번 양 후보가 득표율 31.3%인 18만930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기호 1번 김 후보로 15만9464표(득표율 26.3%)를 얻었다. 기호 2번 이영주 후보는 18만9309표, 기호 4번 이호동 후보는 2만1603표를 받았다.

임원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가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 민주노총 규약에 따라 7일부터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 후보는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후보, 전종덕 사무총장 후보와 한 조를 이뤄 출마했다. 김 후보는 박민숙 수석부위원장 후보, 황병래 사무총장 후보와 함께한다.

사회적 대화보다 투쟁을 우선시하는 양 후보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 사내하청 분회장 출신으로 현재 민주노총 경기지역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위원장으로 당선되면 '전태일 3법'을 쟁취하기 위한 총파업을 내년 11월 3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 측은 "재난시기 해고금지, 국가고용책임제, 전국민고용보험제로 노동중심 세상을 건설하겠다"며 "노동자 직접정치 실현으로 진보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반면 제19대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을 역임한 김 후보 핵심 공약은 사회적 교섭이다. 김 후보는 "사회적 교섭이라는 큰 방향 하에 사회적 대화, 노정교섭, 산별교섭, 대국회교섭, 60여개 정부위원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뻥 파업', 선언과 구호만으로 그치는 총파업 투쟁이 아니라 100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공동투쟁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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