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가 '인보사(인보사케이주) 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추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7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심의가 종결되지 못함에 따라 추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를 속개할 예정이다"라고 공시했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
코오롱티슈진은 자사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중 일부가 제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지난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상장 심사용으로 제출한 자료가 허위였다며 지난해 5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거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그리고 코오롱티슈진이 지난달 16일 거래소의 상폐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 건과는 별도로 2019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거절과 2020사업연도 반기 외부감사인 의견거절로 상폐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내년 5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정지 전 주가는 8010원으로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소액주주수는 6만4555명에 달한다. 소액주주들은 코오롱티슈진의 전체 지분 중 34.4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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