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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밸류 상승 위한 움직임 계속될 듯" -하이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08:47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08:47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가 제약/바이오, 반도체, 소재, 신에너지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축적해 나가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위탁생산(CMO) 밸류를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제약/바이오의 경우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의 밸류를 레벨업 시키는 동시에 유망 바이오 분야 투자를 통해 밸류 상승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고=SK]

CMO 사업은 제약시장 환경 변화와 제약사의 아웃소싱 니즈 증대에 따라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자체 생산 시설이 없는 신생 제약사들의 고성장으로 CMO 잠재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SK는 SK팜테코를 통해 CMO 사업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팜테코의 SK의 100% 자회사이다.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CDMO 법인 앰팩(AMPAC)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CMO 생산 규모는 총 100만L 수준이다.

SK의 CMO 사업 통합 매출은 2017년 1094억 원 수준에서 재작년 4873 억 원, 지난해 5200억 원으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은 6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해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CMO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시켜 CMO 밸류를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적 단백질 분해 분야 투자도 플랫폼 제약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양분이다. SK는 미국 로이반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억 달러를 투자해 로이반트가 설립 예정인 표적 단백질 분해 연구 전문 자회사의 2대 주주로 공동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자체의 분해를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신약이다. 기존 합성/바이오 의약품은 표적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으로는 질병 원인 단백질 중 20~30%만 신약으로 개발되는 한계가 있으나 분해 방식은 어떤 단백질이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항암과 면역·신경계 질환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 중 항암 분해 신약은 내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며 "표적 단백질 분해 분야 투자를 통해 향후 플랫폼 제약사로 성장하면서 밸류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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