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에이치엘비는 중국에서 수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연구 임상 결과, 간세포암에서 완전관해를 포함해 다수의 유의미한 수치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위암, 폐암, 식도암, T세포종 림프암 등에 이어 간세포암에서도 완전관해가 관찰되며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효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완전관해란 증세가 정상 범주로 회복된다는 뜻이다.
[로고=에이치엘비] |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중국 남방의과대학의 Nanfang 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PD-1 항체)을 병용으로 투여한 후향적 임상 결과 완전관해 사례가 1차례 관찰됐다.
특히, 이번 임상 시험은 진행과 확산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 간문맥 종양혈전(Portal Vein Tumor Thrombus)를 가진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연구 임상을 포함해 리보세라닙에 대한 300개 이상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각종 암종에 대한 완전관해가 연이어 관찰되고 있다"며 "특히,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간세포암 1차 치료제와 동일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서 높은 약효가 확인돼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간세포암 1차 치료 목적으로 총 510명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환자 모집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