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금산군의 유해 야생동물 포획성과가 전년 대비 5000여마리 증가한 6500여마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야생동물 피해방지를 통한 주민안전 및 농작물 피해 최소화 및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선제적 차단 및 방역을 위해 올 한해를 유해야생동물 개체수 조절의 해로 정했다.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농작물 피해 주범인 멧돼지는 980여 마리를 포획했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심각 단계 전인 지난해 포획량인 19마리에 대비해 월등한 성과다.
포획한 멧돼지 [사진=금산군] 2020.12.11 kohhun@newspim.com |
경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로드킬 등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유해 야생동물인 고라니도 5600여마리 포획, 작년 1422마리와 비교해 볼 때 4100여 마리가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포획량 향상을 위해 올해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30명에서 46명으로 증원하고 야생동물 사체 이송용 썰매 및 사체처리용 비닐 등을 수확기 피해방지단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야생동물 피해감소제 1800포를 지원했고 연말까지 2250포를 추가로 지원한다.
포획 시 발생할 수 있는 총기오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투시경 및 방탄복, 방탄모도 연내 지원할 예정이다.
각 읍·면사무소에는 야생동물 포획틀을 대여할 수 있게 준비했을 뿐 아니라 빛과 소리로 동물의 접근을 막는 야생동물 퇴치기를 내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에도 이러한 포획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조례개정을 통해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 고라니의 포획 포상금을 증액했다.
개정된 조례에서는 멧돼지 포획포상금을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고라니는 3만원에서 6만원으로 포획포상금을 증액함은 물론 지난 조례에는 없었던 꿩, 비둘기 포획포상금 6000원, 기타 유해 야생동물(청설모, 까치 등)의 포획포상금도 신설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멧돼지와 고라니 등을 중점적으로 포획함으로써 군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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