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조성 '기업구조혁신펀드' 활용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IBK기업은행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편드'의 자펀드로부터 총 3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민관이 공동 조성한 펀드다. 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구조조정진행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양호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다.
[CI=IBK기업은행] |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티앤에프글로벌과 하이게인안테나다. 티앤에프글로벌은 '우리-큐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230억원, 하이게인안테나는 '나우IB-KB증권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티앤에프글로벌은 미래차 핵심부품인 HUD(head up display)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관계사 부실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주채권은행인 기업은행은 티앤에프글로벌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채권은행들을 소집해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주도했다.
하이게인안테나는 통신 중계기,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통신사들의 LTE설비투자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은행은 2018년부터 워크아웃을 통해 사업장 매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지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영 정상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