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올해 해안가 사고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조로 인명피해가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연안사고는 모두 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건(사망 3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으며 사망, 실종과 같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해양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2.14 obliviate12@newspim.com |
사고 유형으로는 △해안가 익수 사고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갯바위 고립 6건 △방파제 추락 3건 △표류 1건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장소로는 해수욕장이 아닌 해변이나 바다와 이어지는 교량, 섬 지역 절벽과 갯바위 등에서 발생해 해경이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곳에서 여전히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조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 8월 군산시 선유도 옥돌해변에 물에 빠진 50대 관광객을 구한 남현봉(39) 씨를 비롯해 같은 달 항구 안으로 추락한 차량에서 30대 여성운전자를 구조한 김균삼(45) 씨 등이다.
또 지난달 11일 비응항 내에서 어선 2척이 부딪히면서 1척이 전복되자 선박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60대 선장과 선원을 구한 일도 있었다.
김인 안전과장은 "연안사고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구조 활동과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큰 공은 시민들이 자발적 구조 활동에 나선 점이며 그분들의 용기와 선행은 해양경찰에도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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