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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2500억~3000억원이면 서울시민 무료 백신 접종 가능"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1:30

"마스크 벗을 수 있는 서울 만들지 않으면 경제 엔진 돌릴 수 없다"
"윤석열, 야당 대통령 후보 1위가 검찰총장직 활용…과도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내년 4·7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민 전체에게 무료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2500억~30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가 예산을 들여서 접종하겠다는 취약계층이 있다"며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민들 중에서 원하시는 분을 받아서 하는 경우 계산을 해보니 약 2500억~3000억원 정도면 접종료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계산을 해보니 정부가 부담해주는 것이 꽤 많다"며 "나머지 분들에 대해 서울시가 책임지면 된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이것도 안 맞으려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김학선 기자 yooksa@

우 의원은 "이 불안과 공포를 해결하지 않고는 경제도 정상화시킬 수가 없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지 않고는 서울 경제의 엔진을 다시 돌릴수 없기 때문에 이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것 하지 않고서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이 무망하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 건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우 의원은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구간 위를 씌운 인공기반을 만들어 임대주택을 만들겠다는 주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독일은 아우토반 고속도로 위에 1500세대, 3000세대 도시를 지었다. 민간 택지를 구입해 무엇을 지으려고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 싼 임대주택을 지을 수 없다"면서 "도심지와 강가에 공공주택을 짓는다면 10만 호에서 16만 호 정도 나오는데 명품 공공주택에서 서민들을 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우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소통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번의 대변인을 했는데 소통 능력은 꽤 인정 받은 것 같다. 두 번째는 문제 해결 능력"이라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당시 원내대표로 국회에서 처리할 때 당시 여당 의원 절반을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우상호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에 대해서는 "윤 총장 측에서 절차적 정당성 문제로 꼬투리를 걸고 있는데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대응으로 보기에는 치졸해 보인다"며 "이미 우리 정권과 의가 상해 검찰총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건 본인도 알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것이 나라를 얼마나 흔드는 지 알 것 아닌가"라며 "이제 물러나 마침 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 1위니까 레이스 위에 들어가는 것이 낫지 않나. 유력한 야당 대통령 후보 1위가 검찰총장직을 활용해서 자꾸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정치적 중립 여부를 넘어서서 과도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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