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됐다. 50개 주와 워싱턴DC의 선거인단은 각 지역별로 11·3 대선 결과에 따라 순조롭게 투표를 진행,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짓게 된다.
이날 선거인단 투표는 미 동부지역부터 시작해, 중부·서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각 주에서 선정된 선거인단은 주 의회 의사당에 모여 지난달 3일 대선 결과에 따라 '승자 독식' 방식으로 투표했고, 주지사들이 이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절차를 밟았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을 229명을 확보, 181명을 확보하는 데 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섰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의를 제기해온 경합주에서도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날 오후 늦게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의 승리가 공식적으로 확정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이 훨씬 넘는 306명을 확보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얻는데 그치게 된다.
이날 각 지역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연방의회에 전달되며 다음달 1월 상·하원 합동회의가 이 투표 결과를 인증하면 차기 대통령 선출 절차가 마무리된다.
미 언론들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 절차까지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불복과 뒤집기를 시도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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