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국내정책위원회(DPC) 위원장에 임명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라이스 전 보좌관을 DPC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흑인 여성으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유엔 대사를 지냈다. 라이스 보좌관은 외교 전문가로 국내 정책과 관련한 경험은 많지 않다. 다만 바이든 인수위는 라이스 전 보좌관이 정부 내부와 외부를 잘 아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DPC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56세의 라이스 차기 DPC 위원장은 2012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후 차기 국무장관으로 검토되기도 했지만, 공화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라이스는 올해 초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인수위는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맥도너를 보훈부 장관에 지명하기로 했다.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은 다시 농무장관으로 내정됐으며 마르시아 퍼지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 하원의원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빌색 전 장관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8년간 농무부 장관직을 맡았으며 앞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는 아이오와 주지사를 역임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계 캐서린 타이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지명했다.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 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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