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터 4개 탑재…97km/h까지 1.65초 만에 도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재규어가 최신의 가상 순수 전기 레이싱카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비전 GT SV)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레이스 게임 '그란 투리스모'용으로 개발된 재규어 비전 GT SV는 완벽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레이스 우승 전력이 있는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재규어의 가상 순수 전기 레이싱카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
재규어 SV 엔지니어링 팀은 게이머들에게 더욱 짜릿한 레이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GT SV에 강력한 파워와 주행 성능을 갖추도록 디자인했다. 유선형의 경량 복합 차체에 전기 모터 4대가 탑재돼 1903마력(PS)의 출력과 3360Nm의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백터링을 통한 강력한 구동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약 97km/h까지 1.65초 만에 도달 가능하며, 최고 41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작년 10월 재규어가 선보인 가상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비전 GT 쿠페)'는 혁신적인 디자인, 드라이버 중심의 인테리어, 뛰어난 승차감과 핸들링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재규어 디자인 팀과 SV 팀은 이를 토대로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상세하게 분석해 성능을 개선했으며, 수많은 가상 주행 테스트를 통해 비전 GT SV를 더욱 완벽한 게임용 전기 내구 레이싱카로 탄생시켰다. 재규어 레이싱팀의 엔지니어들은 포뮬러 E 레이스카인 재규어 I-타입을 6년 연속 개발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뛰어난 모터 전기 추진 시스템도 적용했다.
궁극의 가상 내구 레이싱카로 설계된 재규어 비전 GT SV에는 재규어 이전 모델들의 유서 깊은 레이싱 유산이 곳곳에 적용됐다. 특히, 1951년과 1954년 르망에 첫 출전한 C-타입과 D-타입 등 재규어 레이싱 역사의 상징적인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외장을 완성했다.
레이스 맞춤형으로 디자인된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콕핏 내부의 간결하면서 탁 트인 표면은 운전자를 감싸준다. 조각된 듯한 시트에 사용된 새로운 타입파이버 섬유 등 모든 인테리어 요소는 고급 경량 소재로 정밀하게 제작됐다. 재규어가 개발한 혁신적인 고성능 경량 소재인 타입파이버는 가죽 대체 소재로 편안함과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한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7에 출전하는 재규어 레이싱카 I-타입 5에도 타입파이버 소재가 사용된다.
줄리언 톰슨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D-타입, XKSS, I-페이스, I-타입 등 모든 재규어는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한다"며 "비전 GT 쿠페 디자인팀과 재규어 SV팀, 재규어 레이싱팀이 협력해 한 차원 높은 특별한 가상의 레이싱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