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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265명, 이틀 이상 자택 대기상태…정부 "인력·병상 확충할 것"

기사입력 : 2020년12월18일 13:26

최종수정 : 2020년12월18일 13:26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지난 17일 기준 수도권에서 265명의 확진자들이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이틀 이상 자택에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동안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일이 있었던 만큼, 정부는 인력을 확보해 유휴 병상을 즉각 활용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수도권 병상 입소 대기자 분석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수도권 내 673명에 병상이 배정됐다. 265명의 확진자는 2일 이상 대기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현재 기초역학조사서 내용을 확인하고 확진자와 유선 통화를 거쳐 상태와 기저질환 유무 등을 파악한다. 이후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내 각 시도 환자분류반에서 확진자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한다. 공동대응상황실에는 의사 6명이 배정돼 있는데 1인당 20명에 대해 기초역학조사서 내용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병상 배정이 완료되면 보건소로 통보해 이송을 실시하고 배정을 받지 못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로 구분해 유선 통화 등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중대본은 병상대기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확진자 규모 증가 ▲확진자 특수한 상태 등에 기인한 역학조사 지연 ▲고령의 환자들이 입원할 중환자 병상 부족 등을 꼽았다. 활용가능하다고 보고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실제 배정을 의뢰할 경우 활용 불가능한 상황이 있어 대기가 생기기도 한다.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경기도 지역의 병상 부족문제에 대응해 경기 외 지역으로 협조해 환자를 배정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56명의 환자는 대전 86명, 아산 40명, 대구 30명, 목포 30명, 천안 30명, 인천 20명, 군산 20명 등 타 지역으로 이송됐다.

정부는 자택대기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 공동대응센터에 의사 2명, 행정인력 10명 등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자택 대기 환자들을 하루 1번 이상 전화로 모니터링하는 등 업무를 맡은 6명의 의사선생님에 2명을 추가해서 8명으로 만들어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환자 배정 등을 위해 행정인력도 10명을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공공의료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했으며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재난의료지원팀에 1000명의 지원자를 확보한 상태다. 간호인력은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2400명의 지원자를 확보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국 45병상, 수도권 4병상이 남아있는데 어제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며 "서울대병원 20병상, 분당 서울대병원 9개 병상, 강원대병원 16개 병상 등이 연말까지 추가로 확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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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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