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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 천안시 100마리 미만 농가 가금류 3000여마리 살처분

기사입력 : 2020년12월20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0:19

[천안=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지난 15일 성환읍 한 체험농장에서 관상용 거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소규모 축산 농가의 가금류를 모두 도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 대부분은 야외에서 닭과 오리 등을 방사해 놓고 키우기 때문에 야생철새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AI에 감염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천안시 방역반이 AI 발생 농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2020.12.15 shj7017@newspim.com

실제로 AI가 발생한 체험농장에서 관상용 거위와 오리 등을 연밭에 방사해 사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150여 농가에서 100마리 미만 가금류를 사육하는 등 총 3000여마리를 살처분 대상으로 추정했다.

단 체험농장 반경 3㎞ 내 정규사육농장에서 기르는 가금류 62만1000마리는 살처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AI의 원인이 되는 철새와 접촉을 막는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AI 발생 이후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거위 42마리와 오리 5마리, 반경 500m 이내 관리지역 4가구 30여마리의 가금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shj70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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