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서울시장 후보들, 안철수 발 야권연대 백가쟁명…'경선 들어오라' vs '원샷 안돼'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6: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선동 "원샷 경선 안돼…안철수 이름값에 묻히는 후보 없어야"
이혜훈 "좋은 후보 많아져 환영…딘일화 방안 지도부 고심할 것"
조은희 "안철수, 입당 후 경선 치러야…대선 불출마 선언 촉구"
이종구 "국민의힘 경선 들어올 것…시기는 당 지도부가 정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기존 야당 후보들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견제구를 날리는 모양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우선 안 대표가 제시한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보냈다. 내년 4월 야권의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데 궤를 같이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를 향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에도 출마한 바 있는 안 대표가 높은 국민적 인지도를 등에 업고 승부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1 kilroy023@newspim.com

안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쟁만 된다면 어떤 방식도 좋다"고 전했다.

◆ 김선동 "'원샷' 경선 안돼, 3단계 경선 통해 '임영웅' 발굴해야"

국민의힘도 안 대표의 출마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대표의 이름값이 서울시장 경선에 중심이 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야당 후보들과 정책과 비전 등에 대한 경쟁을 제대로 해서 안 대표가 갖고 있는 컨텐츠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서울시를 위한 진짜배기 일꾼이 누군지 판가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안 대표가 처음부터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드는, 이른바 '원샷' 경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에서 3단계 경선 룰을 정해야 한다. 먼저 느슨한 컷오프 룰을 적용해 당원 100% 투표로 후보를 선정한 뒤 여론조사 50%, 당원 50%로 2명을 뽑아야 한다"며 "이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안 대표가 유의미한 후보로 남아있다면 여론조사 100% 투표를 실시해 야권의 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에 미스터트롯의 스타 '임영웅' 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의 이름값 때문에 기존 후보들이 묻히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 역시 안 대표에 대해 "좋은 후보가 한 사람이라도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 대한) 두 가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 같다. 안 대표가 밖에서 아웃복싱을 하며 남아있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단일화를 이루는 방식과 처음부터 국민의힘 경선에 합류해 같이 경쟁하는 것"이라며 "다만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지 모르겠다.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2011년 당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후보 단일화 방식을 추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야권 후보들. 왼쪽부터 김선동 전 사무총장,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사진=뉴스핌DB] 2020.12.21 taehun02@newspim.com

◆ 조은희 "안철수, '입당 후 경선' 치러야…국민들에게 대선 불출마 선언하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안 대표가 '입당 후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입문 10년 동안 한 번도 경선하지 않고 꽃가마 탄 특권의식이나 이번에도 경선 없이 쉽게 가고 싶은 '꽃철수'는 안 된다"며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면 제1야당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는 것이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등 다른 대선 주자들에게 지지도가 미약해서 대권가도가 여의치 않으니 우회로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지금'만이 아니라 차기든, 차차기든 대선 도전의 꿈은 완전히 버린다고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가 출마하기 위해선 결국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며 "다만 안 대표가 합류하는 시기는 당 지도부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