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포스코 창립 후 52년 만에 여성 사장
오지은 연구위원 상무급 승진…전체 여성 임원 8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유경 신임 엔투비 사장이 포스코 그룹사 최초로 여성 사장 자리에 올랐다. 1968년 포스코 창립 이후 52년 만으로, 포스코는 이번 인사를 통해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에서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21일 포스코는 일반자재 공급 계열사인 엔투비의 신임 사장으로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 여성 임원 2명을 승진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 기준 그룹 전체 여성 임원은 8명이다.
이유경 엔투비 신임 사장 [사진=포스코] |
2018년 1월부터 2년여 간 설비자재구매실장으로 근무한 이유경 신임 사장은 포스코 그룹 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구매분야에서 개방형 소싱, 하도급 상생결제 시스템, 성과공유 확대 등 협력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고려대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대 MBA(경영대학원)를 졸업했고, 2014년 포스코엠텍 마케팅실장으로 부임한 뒤 포스코의 원료수송그룹장, 광석그룹장 등을 맡았다.
이와 함께 여성 임원 승진 대상자에 포함된 오지은 연구원은 이화여대 화학과와 포항공대 대학원 화학과를 졸업했다. 광양제철소 도금부장을 거쳐 작년부터 생산기술전략실 압연기술그룹장으로 근무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여성 임원 확대 기조의 일환"이라며 "동시에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에서 혁신을 주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물들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