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은 양호…리스크 관리 만전"
"3대 소비촉진 패키지 등 소비진작책 추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영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그간의 위험선호 기조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5차 법·제도개혁 T/F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12.11 photo@newspim.com |
그는 "이 같은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비롯해 미국 상무부의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등 미-중 갈등, 영국-유럽연합(EU)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지연 등 리스크 요인에 따라 연말연초를 맞아 시장 유동성이 얕은 상황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업실적 반등이 주가를 안정적으로 견인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경제회복과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는 한편 금융부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책목표에 대해서는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활력복원을 위해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3대 소비촉진 패키지 등 소비진작책을 추진하면서 투자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운용에 있어 시중유동성의 안정적 관리도 중요한 과제"라며 "위기 대응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 이상 과열, 양극화 확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덧붙여서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시중자금이 생산적 부문에 유입되고 장기간 머무르도록 한국판 뉴딜 및 BIG3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민간투자 인센티브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비록 코로나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뛰어난 서예가는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자세로 내년에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금융부문 안정, 그리고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