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로템, 5330억 규모 K2전차 3차 양산사업 수주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08:53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08:54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폴란드 등 시장 다변화 모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로템이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을 개시한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약 5330억원 규모의 K2전차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로템 K2전차 [사진=현대로템]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방사청에 2023년까지 K2전차 3차 양산 물량 전체를 납품하게 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K2전차 1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2015년 납품 완료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2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내년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K2전차 3차 양산 사업 수주를 통해 방산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생산·납품이 진행 중인 2차 양산에 이어 3차 양산까지 연속생산이 가능해져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 2차 양산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3차 양산 사업에서도 고품질의 K2전차를 적기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K2전차 3차 양산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K2전차는 지난 2008년 터키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 9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MSPO'에 참가해 K2전차를 개조한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모형을 선보이고 폴란드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K2전차는 기갑전력 강화와 함께 기존 노후 전차의 대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개발된 전차다. 주포로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강력한 화력을 확보했으며 자동장전장치 도입으로 탄약수가 필요 없어 기존 K1전차보다 1명 적은 3명의 인원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 K2전차는 최고 7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수심 4m 이상 잠수해 하천을 건널 수 있다. 아울러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해 산지가 많고 험준한 국내 지형에도 구애 받지 않고 차체의 자세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해 사격 각도를 확보하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이어 향후 K2전차 추가 양산 여부가 확정될 경우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2전차 1, 2차 양산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전차를 적기 납품하고 군 전력 증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