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0개 역사 확정,내년 4월 민간사업자 공모
3개 역사 추가 허용...신설비용은 모두 부담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 최대 3개 역사를 추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민간업체가 신설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조건이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GTX-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에 따르면 GTX-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74.8㎞ 구간으로 10개 역사가 확정됐다.
정차 역사는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 등이다.
총사업비는 4조3857억원으로 설정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용지보상 및 시운전기간 포함)이다.
사업추진 방식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민간자금으로 건설 후 운영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리 운영권은 운영개시일부터 40년이다.
여기에 정부는 사업자가 최대 3개의 정차역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신청자는 추가 정거장을 포함한 모든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역까지 3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현재 서울 성동구(왕십리역)와 안양시(인덕원역), 의왕시(의왕역) 등이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평가해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10개 역사 이외에 추가로 설치하는 역사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기준에 따라 허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