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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은행, 부실기업 '주치의' 역할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17:23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7:23

23일 기자간담회…"한계기업 비중 14.8%, 오름세"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한계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에 기업을 살펴보고 필요시 구조조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극단적으로 기업 중에는 코로나 때문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 그 전부터 어려움이 있던 곳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기업부문 취약성: 진단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2.07 yooksa@newspim.com

그는 "3년 동안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을 커버하지 못한 한계기업 비중이 작년 기준 14.8%로, 이 비중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어느 정도는 조기에 기업을 살펴보고 필요시 도와주거나 구조조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최근에 코로나 상황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사업구조 전환으로 구분된다"며 "재무구조 변경만으로는 구조조정이 적절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주채권 은행이 보다 역할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즉 부실기업과 자본시장 구조조정 전문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실한 징후가 있는 기업이 환자면 주채권 은행은 주치의"라며 "환자를 보다가 특별한 병이 있으면 전문의(자본시장 구조조정 전문가)에게 보내는 것처럼 주채권 은행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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