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뒤늦게 '따상' 실현 샤오미, 주가 극적 반등의 '비결'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16: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탄탄한 실적, 적절한 전략 수립, 기술력 향상 높은 평가
샤오미 기업 성장과 주가 상승 속도, 향후 가속화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후 5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역대 최저가 8.28홍콩달러에서 30홍콩달러 돌파. 홍콩에 상장한 샤오미의 주식이 증시 입성 2년 만에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샤오미의 주가는 32.450홍콩달러로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2018년 7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당시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는 "샤오미 주식 초기 투자자들이 두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8년 7월 9일 샤오미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기념 촬영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이자 홍콩거래소가 차등의결권을 인정한 첫 상장사로서 샤오미의 증시 상륙은 자본시장의 큰 화제였다. 홍콩에서는 청년들의 '생애 첫 주식'으로 불릴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상장 후 1년 동안 샤오미의 주가는 줄곧 하락했다. 발행가 17홍콩달러였던 주가는 한때 주당 8위안대로 고꾸라졌고, 각종 매체와 투자자들로부터 조롱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샤오미 투자로 높은 수익을 기대했던 수많은 청년 개미 투자자들이 오히려 자금이 묶여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샤오미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반전이 발생했다. 5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타던 주가가 9월 말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고, 12월 14일 29.5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23일 30홍콩달러를 돌파했고, 24일엔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30홍콩달러를 넘어선 23일 샤오미의 시총은 7983억 홍콩달러,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1030억 달러로 단숨에 '1000억 달러 시총 클럽'에 진입했다.

이번 달 2일 전화사채와 유상증자를 통해 우리도 4조 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0% 넘게 빠지며 급락했지만 이튿날인 3일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샤오미 주가 급등에 시장은 물론 중국 주요 매체들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초기 주식 투자자에게 2배의 수익을 약속한 레이쥔의 약속이 '허풍'에서 '현실'이 됐다고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 극적인 주가반등 비결1: 완벽한 '성적표'

이러한 극적인 분위기 반전은 샤오미의 탄탄한 실적 덕분에 연출됐다. 중국의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솽스이(雙十一) 기간(11월 1일~11일) 샤오미의 중국 국내 판매액이 143억 위안(약 2조 4000억원)을 돌파했다.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天貓), 둥징(東京) 및 쑤닝(蘇寧)의 사물지능(AIoT, AI of things) 상품 관련 219개 항목에서 샤오미가 업계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쇼핑 축제인 솽스얼(12월 12일)에도 샤오미의 중국 내 판매액은 71억5000만 위안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샤오미의 AIoT 설비 판매량은 700만 건을 기록, 행사 기간 93개 판매 항목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샤오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폰의 누적 판매량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샤오미 스마트폰의 출하량도 급증했다. 총 4700만 대로 애플을 추월했고 삼성, 화웨이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출하량 순위가 글로벌 톱3에 진입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샤오미의 입지는 더욱 견고하다. 출하량 기준 전 세계 2위, 시장 점유율은 13.6%에 달한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중국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 IDC차이나의 집계에 따르면,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이 16.3%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메이디(美的·11.3%)와 하이얼(海爾·9.8%)이다.

중국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의 우수한 실적이 주가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 극적인 주가반등 비결2: 탁월한 전략 수립 

2019년 1월 10일 샤오미는 산하 스마트폰 브랜드였던 '레드미(훙미·紅米)'를 독립했다. 샤오미에서 분리된 레드미는 중저가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에 집중했고, 샤오미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과 신소매 시장(온·오프라인 결합 시장) 공략에 전념했다.

이러한 전략은 매우 유효했다. 샤오미가 짧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중저가·가성비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고가 시장에도 이질감 없이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레드미 노트 스마트폰은 브랜드 독립 후 올해 3월 13일까지 전 세계에 시장에서 1억1000만 대가 팔렸다. 동시에 샤오미는 프리미엄 시장 장악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끊임없는 전략 수정과 새로운 구상을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첨단 기술 기업의 면모를 완성해가고 있고, 이 역시 샤오미 주가의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극적인 주가반등 비결3: 기술력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

샤오미는 설립 10년에 불과한 아직 '젊은 기업'이다. 객관적인 기술력은 동종 업계 선두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많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게 사실이다. 선두 기업과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엔 연구개발 수준, 재력과 인력 모두 충분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샤오미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에 몰두하기 보다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술 향상을 위한 시간단축에 나섰다. 

반도체 기업, 반도체 공급 업체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1년여 동안 샤오미는 순웨이캐피탈(順為資本) 등과 함께 쥐천반도체(聚辰半導體) 등 30여개 중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했다. 또한 IC집적회로 분야의 우수한 기업 다수에도 투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샤오미의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샤오미 상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기술력 성장이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1000억 달러 클럽 진입은 시작, 본격적 성장 기대 

중국의 상장사 가치평가 전문 기관인 아얼파궁창연구원(阿爾法工場研究院)은 28일 '1000억 달러 시총 달성, 샤오미 성장은 이제부터'라는 제목의 글에서 샤오미의 기업 성장과 주가 상승 추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샤오미 주식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 대상으로서의 가치 분석의 핵심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라고 강조하며 샤오미는 다방면에서 잠재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 스마트 기기를 통한 운영체제(OS) 매출이 향후 2~3년 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전략 효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도 샤오미 OS인 무이(MUI)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무이를 이용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6000만 명에 달한다. 

기타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도 샤오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으로 제시했다. 올해 1~3분기 샤오미 스마트TV 출하량은 860만 대에 달하며, 중국 국내 시장에서 연속 7개 분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샤오미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것도 브랜드 파워 향상의 좋은 전략으로 아얼파궁창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기관은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10년을 1차 창업이라면 미래 10년 샤오미의 2차 창업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샤오미 주식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