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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추가인력 2259명 투입..3월말까지 4000명 투입

기사입력 : 2020년12월29일 10:26

최종수정 : 2020년12월29일 10:26

소형상품 자동분류기 도입 터미널 39개 증가
택배기사 작업시간 줄고 작업강도 감소
1월부터 매년 작업자 건강검진 실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에 따라 지금까지 2259명의 인수지원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 1337명, 경북 223명, 경남 265명, 충청 216명, 호남 218명 등이다. CJ대한통운은 내년 3월말까지 총 4000명의 추가 인력 투입을 약속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인수지원인력'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Wheel sorter)'로 자동 분류돼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택배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하는 '상품인수 보조 작업자'를 가리킨다.

택배기사, 집배점별 작업 방식과 요구 수준 및 개별 터미널 사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하루 작업시간은 통상 4~6시간 정도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전체 작업시간도 줄어들고 있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서브 터미널에 휠소터 도입을 완료했고 1600억원을 들여 소형상품 자동분류기인 'MP(Multi Point)'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10월말 이후 4개소에 추가 설치돼 현재 도입 완료된 서브터미널은 39개소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79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자동화 확대로 현장에서는 전체 인원이 한꺼번에 나와 상품을 인수하던 과거 형태의 작업은 대부분 사라졌고, 인수작업 강도도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수지원인력까지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작업강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택배기사 스스로 배송개시 시간, 배송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도 커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내년 3월말까지 인수지원인력 4000명 투입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지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현장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다. 부지 이전을 앞둔 일부 서브터미널의 경우 집배점과 택배기사 합의 하에 투입시기를 미루는 곳도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의 다양한 변수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완료하기 위해 집배점 및 택배기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택배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택배기사 무상 건강검진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된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과 연계한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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