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전환은 큰 일 날 소리, 활력 제고 되는 인사 필요"
노영민·김상조 교체 기정사실화 "靑 활력 위해 새 인물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초까지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통해 국정동력을 얻으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정책 전환이 아닌 보완'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각에서는 국면 전환이나 정책 대전환을 주장하고 있는데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자동차가 한참 속도를 내면서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180도 유턴을 한다든지 90도로 핸들을 꺾으라고 하면 사고 확률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책에 따라서는 일관성을 강조할 부분도 있고, 디테일하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정책 대전환이란 것은 사실상 모든 분야의 정책을 바꾸라는 주문인데 그건 큰일 날 소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dlsgur9757@newspim.com |
윤 의원은 "지금은 방향전환보다는 그 방향에서 현실을 잘 구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서 능력과 활력제고가 되는 그런 인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노영민 실장은 2019년 1월에 임명됐으니 꼬박 만 2년을 일했다"며 "개인의 열정과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일종에 내구연한에 따른 한계가 있어서 청와대의 긴장감이나 활력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그는 같은 입장에 섰다. 그는 "청와대 개편이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3기 비서실 체제가 시작되는 것인데 3기는 무엇보다도 개혁의 실행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컨트롤타워로서 청와대에 주어진 과제가 청와대 비서실 3기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시작해보자는 의미가 강하지 않을까 싶다"며 "문재인 정부 3년 6개월 동안 성과가 적지 않다. K방역이나 코로나 대응, 국정원법 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음에도 특정 이슈가 덮어버렸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든 국민들 입장에서는 연말에 부모님 댁에 가는 것도 어려운 그런 형국에서 그만 싸워라 라는 피로감들이 쌓여 있다"며 "그런 피로감을 덜어내고 국정을 쇄신하고 활력을 찾아서 경제와 민생으로 집중해보자는 말씀"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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