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의 메세지를 던졌다.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접종이 내년 2월부터 시작되고 국내 기술로 개발한 치료제도 사용 승인허가를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3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탄탄한 K-방역을 기반으로 치료제, 백신이 차례로 가세하면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기업인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제품명 렉키로나주)'에 대해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2020년의 마지막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총리는 올 한해 코로나19와 싸워왔던 일을 술회했다. 그는 "우리도 한 해동안 내내 코로나19의 거센 도전에 맞서 싸워왔고 지금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잘 대응해 왔다"며 K-방역의 성과를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31 yooksa@newspim.com |
정 총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방역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이동제한이나 봉쇄조치 없이 상황을 관리해 왔다"며 "신속한 검사·추적·치료의 3T 전략에 기반한 K-방역은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매김했고 마스크 5부제, 드라이브 스루, 생활치료센터와 같은우리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 대응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매일같이 중앙과 지방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중대본 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며 "앞으로 어떤 재난이 닥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이 멀지 않았다고 정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며칠 전 허가 심사에 들어갔고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도 이르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됐으며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도 내년 말쯤이면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도 K-방역의 저력과 국민들의 품격있는 시민의식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를 기원했다. 그는 "신축년 새해에는 국민 모두에게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정부가 한 걸음 더 앞장서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참여방역'으로 화답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