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지난해 기술 수출 승인"
[서울=뉴스핌] 김기락 임은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중국에 구축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내연기관의 엔진에 해당한다.
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로,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지난해 11월말~12월 초순에 열렸고 (해당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7월 국가 핵심 기술로 승인했다. 이후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스위스로 첫 수출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 Ltd)'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사진=현대차] 2020.09.15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 판매를 확대함으로써수소 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수소차 외에도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일 신년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HTWO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브랜드로,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수소연료전지 70만기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부에 기술 수출 승인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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