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조정 국면 찾아올 수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피가 3000선이라는 전인미답 경지까지 오른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 더욱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지수가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하반기에 내려가는 시나리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좋아질 수 있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자료=메리츠증권] |
이 팀장은 "이번 달엔 미국 조지아 선거 결과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증세 여부에 따라 조정이 찾아올 수 있지만, 이를 무난히 넘기면 다음 달부터는 실적 시즌이니 그때는 되려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체적으로 "증세 이슈뿐 아니라 바이든 정부가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논란에 대해 어떤 결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심리도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변동성 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상원의원 2명을 뽑는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의 다수당이 결정된다. 만약 민주당이 석권한다면 증세 및 규제강화 이슈가 한층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팀장은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수급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재료"라며 코스피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올해 눈여겨봐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위탁생산(CMO) 업종이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내후년까지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장중 역대 최고치인 3027.16을 기록한 뒤 오전 10시 13분 현재 하락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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