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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출근길 대란…버스 '지연'에 지하철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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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서초구 13.7㎝ 등…서울 출근길 -15.6도
지하철 1·4호선 일부 차량 고장으로 운행 지연

[서울=뉴스핌] 사건팀 = 밤새 내린 눈이 한파에 얼어붙으면서 7일 서울 출근길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버스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걸음을 보였고, 지하철도 인파가 몰리고 일부 구간의 경우 차량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 불편이 극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지역별 적설량은 서울 서초구 13.7㎝, 서울 동작구 9.1㎝, 경기 과천 15.6㎝, 경기 성남 14.6㎝, 경기 수원 9.4㎝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6도, 인천 -14.7도 등을 기록하며 눈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빙판길에 버스 운행은 차질을 빚었고, 출근길 시민들은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다. 버스가 서행하면서 정류장에서는 차를 1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패딩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장갑과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연신 전광판을 바라봤다.

직장인 박모(40) 씨는 "어제 퇴근시간에 눈이 오면서 차로 1시간 거리가 4~5시간씩 걸린다는 걸 보고 차를 두고 나왔다"고 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31)씨는 "평소보다 일찍 나와 버스 대신 지하철로 출근해서 지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버스가 제때 오지 않자 시민들은 지하철로 이동했다. 강추위에 손을 주머니 속에 넣으면서도 혹여나 넘어질까 엉거주춤한 모슴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지하철역 주변에 위치한 카페는 따뜻한 차와 커피를 사려는 이들로 붐볐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31) 씨는 "어제는 다행히 폭설이 내리기 전에 퇴근했는데 한두 시간 지나니 썰매를 타도 될 정도로 비탈길에 눈이 쌓였다"며 "차가 막히고 길이 얼었을까봐 지하철을 타러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인근. 출근하는 시민들이 단단히 중무장한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0.01.07. hakjun@newspim.com

하지만 버스 대신 택한 지하철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파에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기는 단전으로 차량이 고장나고, 지상에 노출된 선로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구간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지하철 1호선 경원선 외대앞역에서 소요산역으로 향하던 열차에 고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도 오전 7시 48분쯤 당고개행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김모(30) 씨는 "앞 유리가 얼어서 차를 두고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근하는데 지각할 판"이라며 "한 정거장 가는데 지금 몇 번째 지연 방송이 나오고 멈추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 이모(39) 씨는 "앞에 가던 열차가 중간에 고장 나서 지연된다는 방송이 계속 나왔다"며 "평소보다 사람도 정말 많아서 출근길이 힘들었다"고 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발길이 몰리면서 시내 도로 교통 상황은 평소보다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빙판길이지만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줄었던 덕에 혼잡이 덜했다.

정모(33) 씨는 "강서구 가양동에서 목동까지 자차로 출근했는데 평소보다 훨씬 안 막히고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모(35) 씨는 "회사 셔틀버스를 탔는데, 제설이 빨리 이뤄져서 원활했다"며 "평소보다 도로에 교통량이 적었다"고 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7일 오전 4호선 열차가 고장으로 운행이 일시중단 된 가운데 경기 과천시 선바위역에서 시민들이 다른 대중교통편 이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1.07 dlsgur9757@newspim.com

쌓인 눈이 얼어붙어 전국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익산~장수선 진안휴게소 부근, 논산~천안선 여산휴게소 부근, 순천~완주선 상관IC 부근 등 전국 18개 노선이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6개 노선이 통제됐다가 0시를 기해 해제됐다.

항공기의 경우 9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 8개 항로 11척도 통제됐다. 북한산 등 17개 국립공원 400개 탐방로 진입도 제한됐다.

대설, 한파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는 각각 274건, 7건으로 집계됐다. 한랭질환자는 2명이 발생했다. 다행히 한파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오는 8일까지 충남과 전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5~20㎝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파도 8일 절정을 이루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역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안부 확인, 도로 제설작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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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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