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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출근대란…"제설인력 투입해도 한파로 빙판길"

기사입력 : 2021년01월07일 10:42

최종수정 : 2021년01월07일 10:55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6일부터 경기도 등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인해 7일 오전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 지산동 라이프아파트 사거리 1번국도 오산 방향으로 차량들이 거북을 운행을 하고 있다.2021.01.07 lsg0025@newspim.com

도내 적설량은 경기광주 16.2㎝, 과천 15.6㎝, 성남 14.6㎝, 용인 12.3㎝, 오산 11.1㎝, 수원 10.6㎝ 등으로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10㎝ 이상의 눈이 내렸다.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는 차량이 눈 쌓인 도로에서 서행하고, 눈길 걱정에 차를 두고 나온 시민들은 통행이 어려워 지각 사례가 속출했다. 수원시 장안구에서 성남시 분당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A(29·여) 씨는 "출근시간이 보통 1시간 내외로 걸리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서둘러 일찍 출발했지만 2시간 넘게 걸리면서 지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주요 도로는 한파와 내린 눈으로 인해 시내 곳곳에서 출근길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사거리역 버스정류장. 2021.01.07 1141world@newspim.com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접촉사고를 냈다거나 언덕을 오르지 못해 헛바퀴가 돌고 있다는 목격담도 잇따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다수의 낙상사고와 눈길에 미끄려져 생긴 교통사고 3건도 접수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에 내린 눈 제설 작업을 위해 인력 5329명, 장비 2135대, 염화칼슘 및 자재 1만5870t(친환경제설제 7293t, 염화칼슘 7297t, 소금 5843t, 해수 437t)을 투입했다.

수원시의 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곳곳에 빙판이 생겨 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오전 6시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직자를 44개 동에 투입해 버스정류장과 도로 주변 인도, 골목길 등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전 9시부터 제설작업 현황 파악을 위하여 대응Ⅱ단계로 근무단계 전환하고 도로결빙지역과 이면도로 제설작업 실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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