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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S-1지구 '국회타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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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3단계‧2040도시계획 함께 토지‧교통계획 손질
'해현경장(解弦更張)'…"행정수도에 맞게 틀 새로 짜겠다"
세종형 스마트도시 건설…올해 스마트 퍼스트타운 건립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이뤘다. 기존에 확보했던 예산을 포함하면 모두 147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예산안 부대의견에 국회법 개정이 선결 조건으로 돼있어 오는 2월까지 법 개정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공청회가 원활히 개최되고 신속하게 법이 개정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성과 중 첫 번째로 세종의사당 예산 확보를 꼽았고 올해 중점 추진 계획으로 오는 2040년 완성되는 시의 모습을 그리며 S-1생활권을 '국회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회가 이전된 세종시는 더 이상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니고 행정과 정치 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다시 꿈꾼다.

그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행복도시 건설 3단계 사업'을 계기로 토지이용 및 교통 계획 등을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선정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단단히 고쳐 맨다'는 뜻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에 걸맞게 도시의 틀을 새로 짜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1.01.08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이춘희 세종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시정 성과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를 확보해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을 보였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해 선도적인 방역을 하는 등 시민 건강과 안전을 수호했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하고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를 개소했으며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착공하고 3월에 출시한 여민전은 연말까지 1787억원을 발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밖에 시민 행복을 위한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립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이 문을 열었으며, 내부순환 BRT가 완전 개통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과 균형발전 모범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쉬웠던 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를 유치하고, 공연예술연습공간 아르코(11월)와 박연문화관, 시청자미디어센터, 음악창작소를 개관(12월)했는데 기념식도 못하고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

지난해 재정특례 연장 등을 담은 '세종시법' 개정안이 처리돼 만료 예정이었던 보통교부세 및 교육재정교부금 특례가 2023년까지 연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주민참여 확대, 조직특례 강화와 관련된 내용은 지방자치법 개정과 연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행복도시법'도 국제기구 운영지원에 관한 개정안만 처리되고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신설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과 행복청 건립 공공시설물 무상양여 등 개정안 처리가 되지 않아 아쉽다.

'세종시법'과 '행정도시법' 개정은 '시민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완성' 구현을 위한 핵심 법안으로 올해 국회에서 재논의돼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 건의, 대국민 홍보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1.01.08 goongeen@newspim.com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전망은.

▲지난해 7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 정부부처를 모두 세종시로 옮기자"며 행정수도 완성을 제안했다.

이후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지표명과 이전 촉구 건의안 등이 채택되면서 정치권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벌어졌다.

수도권 집중이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이라 전국적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여당이 제안한 국회 차원의 '국가균형발전특위'가 구성돼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해 다양한 균형발전정책이 적극 수립·추진되길 바란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과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예산에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각각 10억원씩 반영됐는데 이번 2021년 예산에 정부안(10억원) 보다 훨씬 많은 127억원의 예산이 여야 합의로 반영됐다.

이는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겠다는 국회의 확실한 의지를 밝힌 것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에 국회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지난 6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국회 세종의사당은 서두르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147억원의 예산이 생긴 만큼 2월에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에 법제도를 완성하고 금년 안에 설계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산안 부대의견에 따라 먼저 국회법 개정을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확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국회 운영위 법안소위에서 내년 2월까지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공청회가 원활히 개최되고 신속하게 국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법 개정 후에는 사전기획용역, 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국회사무처, 행복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종의사당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1.01.08 goongeen@newspim.com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올해는 시정 3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해이며 행복도시 건설 3단계 사업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다.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공약과제를 마무리하면서 시민 체감 성과를 이끌어내겠다.

먼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키 위해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를 확장 이전하는 등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행정법원 설치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자치경찰제도 실시한다.

편리한 스마트도시, 활력있는 지역경제 실현을 위해 국가시범도시 건립을 주도할민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 퍼스트타운을 착공하는 한편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하겠다.

다함께 즐기는 여민락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트센터를 완공하고 조치원읍 한림제지 터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금강 스포츠공원(2단계) 건설을 마무리짓겠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복지를 실현하겠다. 국공립·맞춤형 어린이집을 확대해 질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청소년·여성·어르신 등을 위한 맞춤형 복지와 제도권 밖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겠다.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들겠다. 보조BRT 노선을 신설하고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하는 한편 첨단 BRT정류장을 더 확충하겠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을 시범운행하겠다.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청춘조치원사업과 로컬푸드 운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인근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충청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1.01.08 goongeen@newspim.com

-세종시 건설 효과 충청권 확대 방안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설치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면 그 효과는 충청권 전체로 확산될 것이다. 하나의 경제·문화권을 형성함으로써 수도권에 필적하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공동 추진에 합의했다. 관련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 기능을 확대키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전문가들의 의견청취와 실무협의회 등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4개 시도가 공감하고 이번달 안으로 각 시도별 기본구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의된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충청권 광역생확경제권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4개 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단체·학계·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일은.

▲행정수도 완성,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청회 개최와 국회법 개정을 지원하고 후속조치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기존의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행정수도'로 도시계획의 틀을 새로 짜는 해로 삼고자 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행정중심도시'에서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에 걸맞게 토지이용과 교통 계획 등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똑똑하고 편리한 세종형 스마트도시 건설에도 힘쓰겠다.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혁신 스마트서비스(헬스케어·안전 등)를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스마트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체험·홍보관을 갖춘 스마트 퍼스트타운을 건립하겠다.

스마트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정 전반을 스마트하게 바꿔 우리 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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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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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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