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4만달러를 돌파했던 암호통화(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1일 아시아 거래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 중이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5.82% 하락한 3만4051.3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경쟁 암호통화 이더리움은 개당 1035.33달러로 20.98% 정도 빠지고 있다.
올해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주 4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 일일 추이 [사진=비트스탬프] 2021.01.11 kwonjiun@newspim.com |
하지만 거침없는 상승 흐름에 조정 경고음이 잇따르는 상황.
미 증시 장기 난관론자인 야데니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는 전날 CNBC에 출연해 자산가격 거품을 지적하면서, 새해 들어 36%, 지난 6개월 동안 300% 이상 폭등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과장된 투기적 과잉의 징후"라고 꼬집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투자전략가 역시 비트코인 추세가 닷컴붐과 1970년대 금 사재기 열풍을 넘어선다면서, "모든 거품 중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JP모간 역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더 높이 오를 수는 있겠지만,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추세가 지속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