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평생주택' 文 신년사에…이재명 "깊이 공감" vs 원희룡 "장밋빛 희망"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5:54

李 "부동산 투기와 가계 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 악순환 끊겠다"
元 "부동산 정책 사실상 실패 인정, 정책 대전환 필요"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를 두고 여야 차기 주자들의 시선이 엇갈렸다. 이재명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는 2021년 대한민국호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원희룡 지사는 "진정 송구하다면 정책 대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말처럼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빛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위에 세워진 K-방역은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라며 "올해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 경제적·사회적 상처의 치유, 국민의 화함 및 미래 대비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썼다.

이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극소수를 위한 기득권 구조 등 사회적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고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과 국리민복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위해 정책 모범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9.10.04 pangbin@newspim.com

이 지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 특히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경기도는 문 대통령의 평생주택, 기본주택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폐인 부동산 투기와, 그로 인한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대통령 말처럼 경제방역을 강화하고 경기회복의 마중물을 붓기 위해 앞장서겠다"라며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원희룡 지사는 "신년사에서 대통령은 부동산이란 단어는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사실상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특히 문 대통령의 '주거 안정' 발언을 놓고 "부동산 문제를 대하는 자세가 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며 "어떤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올지는 설 전 발표 내용을 봐야겠지만 호텔이나 상가를 개조해서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도라면 또 다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집값 폭등은 과도한 수요 억제와 재건축·재개발 공급을 막으면서 시작됐다"며 "그렇게 야기된 가격 폭등이 무리한 임대차3법의 시행으로 집값 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값의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정부 부동산 정책을 질타했다.

원 지사는 또 "대통령 신년사 속 대한민국 경제는 장밋빛 전망과 희망만이 가득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지도자의 인식이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경제는 진짜 위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