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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오너2세' 코스맥스, AI 전문가 영입...'맞춤형 화장품' 고객사 늘린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6:32

오너 2세 관심사 맞춤형 화장품...新본부 신설
R&D 투자·B2B 영업 강화...고객사 '밀착 마크'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디지털 전환'을 선포한 코스맥스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해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 맞춤형 화장품은 경영 전면에 나선 '오너 2세' 이병만 대표의 최대 관심사다.

코스맥스는 기존에도 스타트업 등의 의뢰를 받아 맞춤형 화장품 제조를 맡아왔다. 향후 맞춤형 화장품 연구개발(R&D) 투자, B2B(business-to-business) 영업을 강화해 고객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18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당 본부를 진두지휘할 설원희 사장을 신규 영입했다. 설 신임 사장은 직급은 사장이나, 대표이사 직책이 아니며 신(新) 본부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좌)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 (우)설원희 코스맥스 사장 [사진=코스맥스] 2021.01.12 hrgu90@newspim.com

코스맥스의 소개에 따르면 설 신임 사장은 AI 전문가다. 그는 SK텔레콤 플랫폼연구원장·신규사업부문장,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산업융합 MD 등을 두루 거쳤다. 최근까지는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역임했다. 

신 본부 신설은 '오너 2세'인 이병만 대표이사 사장의 입김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경수 회장의 뒤를 이어 코스맥스그룹 대표로 올해 첫 신년사를 발표한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경영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사업본부 신설로 코스맥스 조직은 '5 본부 1 R&I센터' 체제에서 '6 본부 1 R&I센터' 체제로 재편됐다. 디지털사업본부에는 영업·개발·생산 인력 외에도 연구진이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R&I센터와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사업본부의 관심사가 '맞춤형 화장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축적된 화장품 R&D 노하우에 디지털사업본부의 기술력을 더하는 게 큰 그림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12 hrgu90@newspim.com

코스맥스는 기존에도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맞춤형 화장품이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제조·수입된 화장품을 덜어서 소분(小分)하거나, 다른 화장품 내용물 또는 원료를 추가·혼합한 화장품을 뜻한다. 식약처가 2019년 관련 법을 제정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등 브랜드사와 달리 B2B 구조로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고객사가 코스맥스에 의뢰하면 피부 고민 관련 설문이나 유전자 분석 등을 진행,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개발·제조, 구독 배송 등을 대행해주는 식이다.

기존 코스맥스의 맞춤형 화장품 사업 규모는 미미했다. 의뢰하는 고객사의 수가 아직까지 적은 것이 한 이유이나, 기술력의 부족 탓도 있다. 맞춤형 화장품은 설문과 유전자 분석 등을 바탕으로 수집한 정보를 해석·분석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이 이 분석을 위해 박사급 연구원을 기용하고 있는 이유다.

코스맥스는 기술력 강화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제조 전 과정을 '밀착 마크(mark)'할 신규 고객사를 적극 수주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취향이 개인화되는 시대이므로 맞춤형 화장품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초개인화된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이 비전은 결국 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단 의미다. 코스맥스의 R&D 투자 규모는 화장품 업계 정상급이다. 전 사원의 25%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투자금도 2016년 138억원에서 2017년 255억원, 2018년 314억원, 2019년 32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최근 코스맥스는 R&D 투자 의지를 인사에 반영하기도 했다. 전문성과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해 R&I센터 임원의 직급을 전문직급으로 별도 분류했다. F(Fellow) 1과 2로 세분화했는데 F1은 상무, F2는 이사에 준한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마케팅, R&D,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발 중"이라며 "디지털 코스맥스로 글로벌 넘버원(No.1) 화장품 ODM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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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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