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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수정헌법 25조 발동 촉구안 가결…펜스는 거부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4:53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3:59

13일 미 하원 탄핵 추진 절자 진행 예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하원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거부하면서 하원은 예정대로 탄핵 추진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꽃무늬 마스크 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0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하원은 찬성 223표, 반대 205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펜스 부통령도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표결 전 펜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서한을 보내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수정헌법 발동 요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펜스 부통령과 내각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대통령의 직무를 해제하고 남은 임기 동안 부통령이 직무대행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6일 시위대 의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한 '내란선동'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카드를 사용할 것을 압박해왔다.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물건너가면서 초점은 탄핵으로 넘어갔다. 펠로시 의장은 펜스 부통령이 조속히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을시 탄핵 추진을 예고했는데 탄핵안 표결은 13일로 예정돼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하원에서 과반,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원이 찬성해야 한다. 하원에서는 민주당 의석이 435석 중 222석이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원 가결 정족수는 전체 100석에 67석이다. 최근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로 민주당이 2석이 가져가면서 50대 50 공화당과 동률을 이뤘지만 아직 이들이 취임하지 않아 공화당 의석이 조금 더 많은 상황이다.

현재 공화당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탄핵소추안이 상원 관문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원 공화당 3인자인 리즈 체니 의원(와이오밍)은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존 캣코 의원(뉴욕), 애덤 킨싱거 의원(일리노이),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워싱턴) 탄핵안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CNN이 소식통을 인용,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선동한 일을 "증오"(hate)하고 있다며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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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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