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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재난 지원금 '충돌'...김종민 "미리 샴페인 안돼" vs 이재명 "국민 의식 수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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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침 어겨가며 막 쓰겠나. 국민 폄하 표현"
金 "당내 방역 관련 이견 표출에 부담감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친문(친문재인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에 대한 이견이 설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체 및 완화' 당정협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보편적 지원을 하면 우리 국민들이 그 돈을 쓰려고 철부지처럼 몰려다닐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막 사용하고 그러겠나"며 "이 것은 사실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14 leehs@newspim.com

반면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에서 전 도민에게 일괄적 소비 진작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2월이 우리나라 코로나 종식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이 시기에 치료제와 백신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방역 상황과 호흡을 맞추는 자치단체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정확하게 어느 시점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시점이냐는 전적으로 방역당국이 전문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는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미치는 영향이나 확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전국민 소비진작에 대한 재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대개 합의가 있다"며 "그러나 이는 방역이 어느 정도 성공해 경제 위기에 대응해야 할 필요 때문으로 미리 샴페인을 터트려 지난번 11월처럼 3차 팬데믹 같은 사태가 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지사에게 눌려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지사를 특정해서 거론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소비 진작 재난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 정해졌는데 방역과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이를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않는 것이 이재명 지사에 눌려 있다고 언론에서 약간 정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방역 관련해서 이견이 표출되는 것에 대한 부담들이 있다"고 에둘렀지만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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