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아들에 기출문제 유출 '대학판 숙명여고' 교수 집행유예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1:42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1:42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에게 수강할 과목의 기출문제를 빼내 건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모(64) 교수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이미경 판사는 14일 공무상 비밀누설·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의 모습. 2019.12.27 kilroy023@newspim.com

재판부는 "이씨의 행위는 국립대 강의 및 학적관리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오랜 기간 성실하게 교수직을 영위해오다 이 사건 범행으로 직위해제된 후 직무에서 배제된 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이외에 연령, 직업, 가족관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압수한 이메일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편입생 모집 관련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압수영장 기재 사실 중 이씨가 자신의 아들이 실제 고득점을 하지 못했음에도 임의로 높은 학점을 부여하거나 시험 전 시험문제를 유출해 시험문제를 맞추게 하는 방법 등은 모두 위계로 인한 정당한 공무집행방해 취지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강의 포트폴리오는 강의계획서, 중간·기말고사 시험 문제지, 수강생 샘플답안지, 수강생 성적분석, 수강생 강의평가 및 의견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수강생 성적분석 문서에는 전체 수강생 실명과 문항별 채점결과가 기재돼있어 외부에 공개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될 위험이 있으며 답안지는 작성한 학생 외에는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동료교수로부터 받은 강의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아들에게 전달하면서 본문에 '보안 유지할 것'이라고 기재해 이씨 역시 강의 포트폴리오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여 공무상 비밀누설의 고의가 충분히 있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일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동료교수에게 외부강의를 위해 강의자료를 달라고 요구해 위계에 의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6월부터 9월까지 동료교수에게 "외부강의에 필요하다"며 2년치 시험문제와 채점결과 등을 받아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자신의 아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로부터 시험문제 등을 건네받은 아들은 2개 과목에서 A+ 성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편입·재학 중인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강의 8개를 수강하는 아들에게 모두 A+ 학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cle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