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아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서 미래 전략 발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사명을 기아로 바꿔 혁신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기아는 15일 유튜브와 기아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New Kia Brand Showcase)'를 열고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새로운 사명을 선보이며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뺀 '기아'로 바꾼 것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를 넘어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기아는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댓인스파이어(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소개하는 한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의 브랜드 지향점은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이 인류 진화의 기원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들은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곳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Inspiration)을 얻는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 새 로고 [사진=기아] 2021.01.15 peoplekim@newspim.com |
기아 송호성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이를 위해 기아의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은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과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지난해 초 발표한 미래 전략인 '플랜S'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CV(프로젝트명)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앞서 기아는 이달 초 균형, 리듬, 상승의 뜻을 담은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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