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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보릿고개 넘었다' 이통3사, 올해 목표는 '질적 성장'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7:02

각 사 연간 영업익 1조 안팎..."허리띠 졸라맨 덕"
4Q 마케팅비 늘자 증권사들 잇따라 전망 하향
이통3사 CEO "질적성장·체질 개선" 재차 강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는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연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 실적은 3사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5세대(5G) 이동통신가입자 수가 크게 늘면서 마케팅 비용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전년보다 15.5% 증가한 1조2823억, KT가 전년보다 5.8% 증가한 1조2174억원, LG유플러스가 전년보다 33% 증가한 916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업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이후 지난해 4분기 5G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고 인터넷(IP)TV, 커머스 등 이통3사의 비통신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덕에 수익을 견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난해 사람들의 실외활동이 줄어들면서 휴대폰 유통점 리베이트 비용 및 공시지원금 등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을 아낀 것이 연간 영업이익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및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이통3사가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4분기 성적표가 바로 영향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달 첫째주부터 잇따라 발표될 이통3사의 4분기 성적표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이통3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SK텔레콤이 2596억원, KT가 1998억원, LG유플러스가 2061억원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통3사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의 비용상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마케팅 비용도 함께 늘어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한 자릿 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형 흑자'로 코로나발(發) 보릿고개를 넘긴 이통3사의 올해 과제는 질적 성장이다.

SK텔레콤은 빅테크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을 목표로 지난해 말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부는 분사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출범시켰고 본업인 통신사업(MNO)는 9개 마케팅 컴퍼니로 쪼개 정체된 무선사업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현모 KT 대표도 미래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구 대표 취임 직후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를 통해 400여명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상용화 과제도 시행했다"며 비통신 신사업 분야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가장 눈에 띈 성장세를 기록한 LG유플러스도 새해 목표는 조직의 체질 개선에 강조점을 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충족하는 활동을 최우선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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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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