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롯데정밀화학 이달 초 파견직원 모집
롯데마트·슈퍼·컬처웍스·롯데월드도 대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단기 파견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초 다른 계열사를 대상으로 롯데렌탈과 롯데정밀화학에서 단기로 일할 직원들을 모집했다. 파견을 신청한 직원 일부는 이미 근무를 시작한 상태다.
롯데 로고. [사진=롯데지주] 2020.06.10 hj0308@newspim.com |
아울러 롯데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 롯데월드 직원을 상대로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로의 파견 신청을 받았다. 해당 직원들은 1~4개월간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영 택배기사와 동승해 전국 택배지점과 터미널에서 택배 집하와 배송 업무를 맡게 된다.
신청은 전적으로 직원 자율에 맡겨진다. 파견 여부나 기간도 직원이 스스로 결정한다.
롯데가 단기 파견제를 도입한 것은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인력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의 인력 확보를 지원하자는 취지라는 것이 그룹 측의 설명이다.
해당 직원의 급여는 본래 소속된 계열사에서 기존과 같은 금액을 받아 차이는 없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본래 소속 계열사에 지원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 직원들을 지원하고 인력 수급이 불안정한 계열사의 인력 강화 차원에서 단기 파견제 도입을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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