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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CB, 통화정책 동결…"필요하면 추가 부양"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00:27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00:27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가 경제 활동 제한
유로 강세 모니터링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등 통화정책을 기존 수준에서 동결했다. 다만 ECB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봉쇄 조치로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음을 지적하고 위기가 끝날 때까지 초완화적 정책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ECB는 21일(현지시간) 새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 마이너스(-)0.5%로 동결했다. 한계 대출금리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도 각각 0.25%와 1조8500억 달러로 유지했다.

지난달 ECB는 PEPP의 규모를 5000억 유로 추가 확대하고 기한도 2022년 3월로 9개월 연장한 바 있다.

ECB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봉쇄 조치가 경제를 저해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22 mj72284@newspim.com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새로운 급증과 많은 유로존에 적용된 제재는 경제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ECB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목표치를 향하도록 모든 수단을 수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개시된 백신 접종이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 전망과 유럽연합(EU)-영국의 관계 합의, 백신 접종 시작 소식은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진행 중인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과 그것이 경제 및 금융 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하방 위험의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할 때까지 자산매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완화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에 의해 수요가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2년 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달러 환율과 관련해 라가르드 총재는 이 같은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저해해 계속해서 환율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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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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