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만나
"盧 그립다…꾸중, 걱정, 응원 마음에 품고 서울로 간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과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노무현 대통령과 아버님 두 분께 인사를 드렸다. '영선입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모두 조용히 제 인사를 받아주셨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김해=뉴스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장관 측 제공] 2021.01.24 photo@newspim.com |
그는 "(두 분이) 몇 마디 말씀도 해 주셨다. 오랜만이라는 말씀은 꾸중이었다. 건강 잘 챙기라는 말씀은 걱정이었다. 해왔던 대로 하라는 말씀은 응원이었다. 꾸중도, 걱정도, 응원도 모두 가슴에 꾹꾹 눌러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중, 걱정, 응원 이 셋을 품고 서울로 간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권양숙 여사도 만났다. 그는 "권 여사님은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마음을 담아 걱정과 응원, 격려를 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제 서울시민 한분 한분께도 인사를 드릴 것이다. 두 분께 드렸던 것과 똑같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선입니다. 고맙습니다. 자랑스런 서울시민으로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을 잘 가꿔 주셔서 고맙습니다. 불편함이 있어도 잘 참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박영선이 만들어갈 새로운 서울에 대해 들어주시고, 함께해 주시면서 꾸중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달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 제 인사는 이렇게 바뀔 것이다. '영선입니다. 박영선입니다.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1일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
[김해=뉴스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박 전 장관이 작성한 방명록. [사진=박영선 전 장관 측 제공] 2021.01.2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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