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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트럼프 '대선 뒤집기' 관련 괸리들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1년01월26일 09:39

최종수정 : 2021년01월26일 09:4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한 전-현직 관리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법무부의 와치독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법무부 감사관을 법무부의 전직 및 현직 관리들이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바꿀려는 시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모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법무부 감사관은 법무부가 아닌 다른 정부 부처 관계자를 조사할 권한은 없다"며 "조사는 법무부에 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대선투표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일부 주에 대해 법무부가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토록 종용했지만 내부 당국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제프리 로즌 법무장관 대행을 제프리 클라크 법무부 시민국장으로 교체하려고 했다. 클라크 국장은 법무부 내 '트럼프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의 고위 관리들이 반대하면서 만일 로즌 법무장관 대행이 클라크 국장으로 교체된다면 모두 일괄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버티어 트럼프의 시도를 무산시켰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임기 마지막 몇주간에 대한 두번째 조사이다. 첫번째 조사는 이달 초 호르위츠 감찰관이 애틀란타의 연방검사 백 J. 병이 갑자기 사표를 던진 사안을 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백 연방검사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선거결과에 대한 의문제시를 하라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관의 조사와 별도로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번주에 제프리 클라크 시민국장 등 고위 관리들에 대한 심리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주말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의원은 호로위즈 감찰관이 조사에 착수할 것을 권하면서 "법무부 관리들이 국민의 뜻을 전복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웨스트포인트로 가기 위해 백악관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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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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